새벽. 포항 죽도시장 방문기

아.. 날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고
퇴근 후 집에 누워있으니 뭔가 무료한감이 들었다.

잠을 청하려 침대에 누으니 새벽1시...
눕자마자 뜬금 없는 핸드폰 진동소리에 다시 눈을 떳다.

"회먹으러 가자"
"지금? 어데?"
"포항"
"음...고!"

그렇게 경산시내에서 포항 죽도시장으로 달렸다 ㅋㅋ

대부분 불이꺼져 있어서 혹시나 했지만
24시 영업을 하는 '삼형제 회.대게'

1kg당 1.5만원 정도의 가격이고
세명이서 4만원치 회를 포장했다.

 

다양한 종류의 게들도 즐비해있고 보는 재미가 쏠쏠..

 

독도새우부터 멍게 광어 도미 등등
엥간한건 다 있더라

 

먹고 갈시엔 가격이 다르다. 상차림비 무료라하지만
포장이 훨씬 싼 듯...

물론 세트긴 하지만
양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다.

 

이 놈을 잡아다가 즉석에서 회를 쳤다.
시간은 10~15분 소요.
그렇게 포장을 해서

영일대 해수욕장에 자리를 잡아
밤 바다를 바라보며

 

기가막힌 시간을 보냈다.
정말 환상적인 맛.
회를 굵게 썰어주셔서 씹는 맛도 좋고
시원한 바닷바람에 바다소리에... 크~

그 자리에서 다 먹고 봉지에 쓰레기 모두 담아왔다.
(자기가 먹은 것은 직접 치웁시다!)
테이블까지 물티슈로 다 닦고 오는 건 기본 ㅋㅋ

형은 운전하느라 나혼자 술먹었더니
(분위기에 취한다더라 ㅋㅋㅋㅋㅋㅋ)

나 혼자 텐션이 높아졌다.

다들 이 경험을 꼭 해보시길...
강추합니다! ㅋㅋ